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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꿀팁/삶을 인도하는 빛 (미사강론)

사순절의 의미가 뭘까?

by 벨류업 2023. 3. 24.

기도

 사순절의 의미가 뭘까? 사순절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을 죽이고 자신을 버리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 사순절을 시작하는 날, 머리에 재를 바르고 시작했는데, 이 재라는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타고 남은 찌꺼기, 내가 사라진 상태, 죽음을 의미하는거다. 그러면서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회개하고  그래서 사순절에 우리가 잡고 가야할 말씀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한다. 이 말씀이 사순절에 자신과 싸우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말씀, 꼭 붙들어야하는 말씀이다. 자신을 버리는 것, 이것이 첫번째 해야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말씀이다. 이것을 하지 못하면 그 다음 십자가를 지는 것도 할 수 가 없다. 이것을 하지 못하면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자선, 기도, 단식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늘 사순을 보내는 그 수련의 방법으로 세가지를 말씀해주셨다. 이 세가지를 통해서 자기자신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게 자선이죠. 자선을 해야한다. 그런데 자선을 할때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지마라.  자기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게 자선인데,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드러내려고 자선을 하는 결과가 된다.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버리려고 기도하는건데, 남들에게 보이려고 모퉁에 서서 기도한다. 그것은 자신을 살리려고 그러는거다. 단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죽이려고 해야하는 건데, 침통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 사람 참 열심한 사람이다.' 칭찬받으려고 하면 그 단식도 자신을 살리려고 정 반대의 길을 간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버리기 위해서 이 세가지 훈련을 해야되겠다. 기도할 때 골방에서, 단식할 때 기름을 바르고, 자선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하라 이야기하는 거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자신을 버리는 훈련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나서 제일 먼저 이 세가지를 버리기 위해서 광야로 가셨다. 세례를 받고나서 사람들 앞에서 가르치고 기적을 행한게 아니다. 먼저 이 세가지를 완전히 끊어내는 방법을 행하러 광야로 가셨다. "돌더러 빵이 되라", 세상의 부귀영화, 하느님을 시험하는 과정을 거쳐서, 세속, 육신, 마귀, 자신을 이겨내는다. 우리도 과감하게 해야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다.  이 기도, 단식, 자선은 예수님 시대에 부터 자신을 죽이는 수련법이었다. 자신을 버리지 못하면 우리는 흉내만 내는 거다.

 

 이 사순 시기가 광야생활이다. 광야 생활은 내 자신을 죽이는 시기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는 그 길이 열리는 거다 생각한다. 어찌보면 내 자신을 버리는 이 과정은 죽을 때까지 해야한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걸렸다. 40년동안 광야에서 자신을 죽이고 그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비로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40일의 기간 거쳐서 사람들앞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시작했다. 먼저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 녹록치 않다. 죽을 때까지 싸워야한다. 세속, 육신, 마귀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살아가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단식하고 기도하고 자선을 베풀면서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조금씩 사라지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점점 커지시고 살아지고 하는 것이다. 오늘 그 과정의 첫날인거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겠다라는 그 투쟁의 첫날인거다. 내 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이 커지고, 내 자아의 모습이 점점 더 작아지는 훈련의 투쟁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인거다. 평생 내 자신과 싸워야한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수련법으로  지속적으로 인내를 가지고, 깨달으려고 노력해야한다. 기도하고 자선을 베풀고, 자기 자신을 죽이는 단식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 투쟁을 시작해야되겠다. 

20230222

제1독서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제2독서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5,20─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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