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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꿀팁/삶을 인도하는 빛 (미사강론)

고르반과 행위가 따른 마음의 제물

by 벨류업 2023. 3. 23.

예수님과 자캐오

 오늘 말씀은 법에 대한 말씀이다. 법에는 종류가 있고 우선순위가 있다. 국가의 법도 마찬가지다. 제일 위에 형법이 있고 제일 밑에 규정들이 있다. 

 하느님의 법도 마찬가지다. 율법이 있고 그 율법을 세분화한 규범들이 있다.

 세상의 법과 하느님이 법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세상의 법은 행위만을 구속한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저 사람을 죽이고 싶다'라고 하는 마음을 품고 있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하느님의 법은 행위 뿐 아니라 생각과 마음까지도 포함된다. '내가 저 사람을 죽이고 싶다'라고 하는 마음을 갖는거 생각하는 거 자체가 하느님의 법을 어긴거다.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생각만으로도 하느님의 법에 저촉되는 거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법을 이 세상의 법처럼 생각하는거다. 마음이 어떻든지 간에 행동만 하지 안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거다 . 그래서 대표적인게 고르반이다. 오늘날 이 이야기를 보면 하느님께 바쳐야하는 제물이라는 게 있다. 하느님께 바쳐야하는 제물은 흠이 없어야되는 거다.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흠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서 길러야된다. 어느 누구도 그 제물은 봉헌된 예물이라고 정해진 것은 손을 대면 안되는거다. 저것은 하느님께 바쳐질 고르반이다. 누구도 그 제물을 탐내면 안된다. 그러면 하느님께 흠없는 최고의 제물을 바쳐야된다는 거는 제사법에 의해서 생기게된거다. 이것을 악용하는거다. 나에게 어떤 제물이 있는데 "부모가 굶어 돌아가시기 직전인데, 그것 좀 팔아가지고 좀 부모를 도와줘라.", "이 제물은 하느님께 드려질 제물입니다. 고르반입니다 "하면 사람들의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거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께 바치지 않고 자기가 써버리는거다. '바치기는 바치는데, 내가 죽은 다음에 바칠께요, 다음에 바칠께요.' 그렇게 되는 거다. 벌써 마음이 하느님의 법에 저촉되는거다. 악한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의 법을 대하는 거다.  우리도 이러한 경우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느님의 법을 사람의 법처럼 , 마음은 지키지 않으면서 행동만 지키면된다. 그러한 법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께 아무 소용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은 하느님께 제물을 드리러 갈 때 화가 난, 용서하지 못한 형제가 생각나면 그 제물을 그 자리에 놓아두고 돌아가서 화해하고 나서 제물을 바쳐라. 미워하는 마음, 이웃과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만 하느님께 드리는 그러한 제물은 소용이 없다. 의미가 없다. 오히려 그 예물을 바치는 그 법을 모독하는거다.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잘 그려낸 영화가 '밀양'이다. 아들을 죽였잖아요. 그리고 감옥에 갔잖아요. 그 아이의 엄마는 몇날몇일을 죽을 고비를 사경을 헤매면서 신앙안에서 '그래 용서해야겠다'하고 찾아갔는데, 그 살인자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거다. '하느님이 용서해줬어 끝이야.' 그거 아니거든요 내가 이웃에게 잘못을 했으면 먼저 이웃에게 가서 갚아야죠. 그리고 회개의 용서를 받는게 진정한 의미의 회개이고 용서이다. 성사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 뭐 잘못했습니다. 누구와 싸웠습니다. 누구 돈을 훔쳤습니다." 그러고 와서 성사보고 용서를 받으면 끝나는게 아니다. 먼저 내가 잘못한 형제에게 가서 사과하고, 내가 돈을 훔쳤으면 돌려주고 그러고 와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아야 진정한 의미의 참 회개, 참 용서가 이루어지는거다.

 자캐오의 집에  들어갔을 때, 세리의 집에 들어갔을 때, 그 세관장이 예수님께 얘기를 하죠. 내가 등쳐먹은게 있으면 네곱절로 갚겠습니다. 그리고 내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행위가 이루어져야 참된 용서와 회개가 이루어진다. 그냥 '고르반, 하느님의 법만 지키고 나는 용서 받았어.' 그리고 이웃에 돌려주어야 할 그런 의무에 대해서는 그냥 이렇게 끝나거야 하는 거는 잘못된 거다. 하느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너희 마음도 함께 제물로 바쳐야된다라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 뒤에 나오는 말이 마음에 대한 법이 나온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 중에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너희 마음에서 나오는 게 세상을 더럽히고 자신을 더럽히고 이웃들을 더럽히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행위만 볼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 행위를 따라가고 있는가 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참된 제물이 될 수 가 있고, 참된 기도 될 수 있고, 참된 회개가 될 수 있고, 참된 용서를 받을 수 있는거다 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20230207

제1독서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의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20―2,4ㄱ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3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4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1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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