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면 갈수록 미사가 조금씩 재밌어진다. 미사를 우리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라고 한다. 제사는 제물이 있어야한다. 미사 때 제물이 뭐죠? 미사 때 제물은 예수님이다. 또 사제는 누구예요? 사제도 예수님이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예수님이 제사를 지내 십자가상 제사라고 하는건데, 제물도 예수님이고, 제물 바치는 사제도 예수님이다. 미사드릴 때 빵과 포도주를 축성해서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거다. 그게 제사이다. 사제가 예수님을 하느님께 바치는 형식이 되는 건데, 미사 때 만은 사제가 예수님이 되고, 제물도 예수님이 되는거다. 예수님이 그렇게 골고타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면서 그런 제사를 바친거다. 이런 제사가 예수님이 혁신적으로 만든거긴한데, 이 제사의 형태는 구약시대에서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예수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든게 아니고 이런 제사가 쭉 있었다. 오늘 아브라함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브라함 시대까지. 오늘 독서의 제일 마지막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제단이 뭐예요? 제사를 드리는 단이 제단이잖아요? 아브라함 이때부터 제사를 지냈던 거다. 이 때 제사는 어떤 제사인가하면 우리나라 제사하고는 완전히 달라요. 우리나라 제사는 음식하고 큰절하고 그러죠?
이 구약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제사는 그런게 아니고, 짐승을 잡아서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그리고 그 제물을 태워서 살라버리는 이것이 제사이다. 구약의 제사. 더 자세하게 얘기하면 이 제물을 양이나 염소나 소나 가져다가, 근데 제사를 드리는 그 제물은 티끌만한 흠이 없어야한다. 피부병이 있거나 발톱에 무좀이 있거나 그러면 안된다. 그래서 그 머리에 손을 얹어, 내 죄를 제물에 전가시키는 거다. 그리고나서 칼로 목을 잘라 피를 다 빼어 그 피를 제단 주변에 뿌리고 그 제물의 가죽을 벗긴다. 잔인하다. 옛날 구약시대 제사는 다 이렇게 지냈다.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다. 각을 친다. 각을 친다는 것은 마디 마디를 다 자른다는 거다. 난도질을 하는거다. 각을 뜬 제물을 불에 태우는 거다. 이건 도살이다. 도살하고 도축하고 제사하고 차이점이 뭐가 있어요? 차이점은 딱 한 가지 머리에 손을 얹는거. 내죄를 이 제물에게 양에게 염소에게 전가를 시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죄를 지으면 죄를 지은 사람이 죗값을 치러 죽어야된다.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어야한다. 그래서 그 제물처럼 목이 따여서 피가 뽑혀서 가죽을 벗겨서 각이 떠져서 불에 태워져야한다. 원래는. 그런데 하느님을 제사를 지내라고 한거다. 너 대신에 제물을 잡아라 그러면 내가 네 죄를 용서해주겠다. 이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냈던 제사의 의미이다. 손을 얹어서 죄를 전가시키는 이 과정만 빼면 도살이랑 똑같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년마다 이 일을 했던거다. 이게 얼마나 잔인한건지 그 현장을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를 못한다. 그 소, 양을 잡는 사람은 피투성이가 된다. 여러분들 닭 잡아봤어요? 저는 어릴 때 한번 잡아봤는데, 그 다음부터는 절대 안 잡아봤어요. 생명을 잡는게 너무 잔인해요 어릴 때는 개구리 잡아서 패대기 쳐 봤는데 그 다음부터는 못해요. 어릴 때 더 잔인한거 같아요. 닭한 마리도 잡는게 잔인하게 느껴지는데, 양, 염소, 소를 누가 대신 잡아주는게 아니다.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잡는 거다. 여러분들이 잡아야한다. 못잡으면 제사를 지내고 못지내면 죄인이라 성전에 못들어가고 기도도 못하는 거다. 그런데 그게 너무 잔인하니까, 예수님이 "그거 해년마다 할 필요없어. 죄 없는 양, 염소 잡을 필요없어 내가 단 한번 제물이 될께." 그래서 양 염소처럼 제물이 된거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양을 잡을 잡을 때 목을 따고 피를 쏟아서 가죽을 벗기고 난도질을 해서 불에 태우고하는 이 과정을 예수님이 다 겪으신거다. 채찍을 죽을 때까지 맞고, 못 박혀, 달려, 창으로 찔려, 그리고 피를 다 쏟아내. 양을 잡듯이 예수님을 잡은거다. 그게 십자가상 제사이다.
해년마다 잡았던 양, 염소 이제 안 잡아도 된다. 예수님이 한 번 그렇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래서 한번의 제사로 우리의 모든 사람들의 죄가 용서받은거다. 우리가 예수님께 다 죄를 전가시킨거다. 그래서 우리죄를 다 짊어지고 예수님이 죽으신 거다. 그래서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영원히 살거다. 나를 믿는 것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거다. 너희가 죄를 용서해주면 하늘에서도 용서받을 거다. "그래서 고해성사를 만든거잖아요. 고해성사에서 어떤 죄를 고백해도 다 용서가 된다. 이미 예수님이 죗값을 다 치뤘으니까. 그 대신에 우리가 예수님이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거다. 그러면 사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 신부가 사해주는게 아니다. 예수님이 사해주는거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으니까. 사제는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다. 앵무새처럼. 그게 가나혼인잔치에서 성모님이 예수님께서 시키는데로 하라잖아요. 우리는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예요 미사 때도 똑같아요. "너희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라." 시키는 대로 하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고 우리를 하느님 나라에 데려가시겠다. 그게 미사인거다. 이 미사를 드리는게 이 의미를 모르면 재미없다. 졸리다. 의미를 알면 몸둘바를 모르고 눈물이 난다. 예수님이 나 때문에 또 이 미사 때 도살장에 끌려가서 목이 따이고 가죽이 벗겨지고 각이 떠지고 그래서 불살라지는구나. 우리 죄 때문에. 그 생각을 하면 졸수가 없다. 미사 해달라는데 싫어할 수 가 없다. 매일 매일 미사해도 은혜로운거다. 성체를 받아 모실 때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은혜롭다. 우리를 위해서 피를 흘리고 각이 떠져서 가죽을 벗기고 그래서 난도질 당해서 불에 태워지셨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그 제사를 드리는게 이 미사인거다. 너무 너무 은혜로운거다. 이 제사가 구약시대에서부터 지냈던 그 제사의 의미를 알면 이 미사가 얼마나 은혜로운 미사인지 은혜로운 시간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이 미사 드리면서 은혜받으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하느님께 청하는 소원들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미사 드릴 때 우리 소원을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좀 미안하긴 해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 위해 모든 걸 다 주셨잖아요. 생명을 다 줬어요. 그런데 우리는 또 달라고 하잖아요. 이것 좀 또 주세요, 요것 좀 또 주세요. 미안하잖아요. 예수님은 진짜 각이 떠져서 다 줬는데, 생명을 주었는데, 생명까지 줬는데, 거기서 또 떡하나 더 달라고 하면 미안한거예요. 그래도 필요한거 청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주시는 거예요. 그런데 안들어줬다고 해서 야속해하면 안돼요. 더 이상 바랄게 없잖아요. 그렇게 다 줬는데 생명을 줬는데, 떡하나 안 줬다고 삐지면 안되잖아요. 더 많은 더 큰 은총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하면서 이 미사 봉헌합시다.
20230203
제1독서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13,1-8
형제 여러분,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7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생활정보 꿀팁 > 삶을 인도하는 빛 (미사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르반과 행위가 따른 마음의 제물 (0) | 2023.03.23 |
---|---|
믿음에 따른 나의 본성 (0) | 2023.03.23 |
행복이라는게 도대체 뭘까? (0) | 2023.02.05 |
바오로 사도 (0) | 2023.02.05 |
가장 큰 복은? (0) | 202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