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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캘리그라피11

그리움의 흐노니 우리말 캘리그라피 흐노니는 누군가 굉장히 그리워하는 마음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흐노니의 원형은 '흐놀다'로 몹시 그리워하다입니다. 흐노는 마음이 흐노니입니다. 이 캘리그라피는 누군가가 그립지만 호들갑 떨지 않고 턱을 괴고 무언가를 바라보지만 바라보는 그 물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온통 그리워하는 사람으로 가득 찬 절제된 그리움을 나타낸다. 나는 어린왕자를 조금 늦게 읽었다. 짧은 어린왕자 그림책을 얼핏 본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는 한가지 이야기에 국한된 틀에서 보는 고전에 빠지고 싶지 않겠다는 이상한 선입견에서였다. 어떤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가며 내게 돌아오는 날짜를 가르쳐주었다.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내게 문자로 고백한 후로 나는 그가 오는 날짜와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던 것이다... 2023. 6. 7.
빛나는 별처럼 아름답게 아롱별 우리말 캘리그라피 아롱별은 아롱다롱 빛나는 별처럼 아름답게란 뜻의 글자이다. 아롱하게 빛나는 느낌의 아롱을 썼고 별은 한울에서 빛나는것 같이 ㅂ에점을 찍고 강조하는 느낌으로 크고 길게 써내려갔다. "아롱별"은 "아름다운 별"의 줄임말로, 한국어에서 "아름다운"을 뜻하는 "아름다워"가 줄여져 "아롱"이 되고, 별을 뜻하는 "별"과 함께 사용됩니다. "아롱별"은 한국인들이 자연환경에서 자랑스럽게 볼 수 있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칭하는 표현으로, 서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고자 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보통 어린아이들이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거나 직업상의 스타가 된 사람들에게 아롱별이라는 말을 쓰면 어울릴 것이다. 밤하늘의 아롱지게 별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표를 가지게 된다면 반드시 북극성을 바라보고 길을 찾는 .. 2023. 6. 7.
시나브로 우리말 캘리그라피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라는 우리말 글자이다. 조금씩이라는 의미처럼 글자를 작게 썼고, 두줄로 써서 공간활용을 하였다. 나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하였고, 그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한국인 매니저들과 보다는 조금 소외될 수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서로 더 배려하려고 애썼고 우리는 시나브로 가까워졌다. 나는 영문 브로슈어와 일본어 브로슈어를 만들기로 되어 있었는데 영문 브로슈어를 만들 때는 서로 더욱 할 말이 없었다. 점심시간 "렛츠고" 정도. 그가 아플 때 "오갱끼데스까"정도. 그에게는 키가 크고 예쁜 여자 동료가 있었는데, 다들 그들이 사귀는 사이라고 했다.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미국인같아서 다들 혼혈이라고 했지만, 직접 물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2023. 6. 7.
비로 넘치는 물 물마 우리말 캘리그라피 물마는 비가 많이 와서 땅 위에 넘치는 물이라는 뜻의 우리말 글자이다. 물이라는 글자는 물이 흐르고 넘쳐 균형을 잃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두 글자는 굵게 강조되어 크다 많다는 위협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작년 장마철에는 물마로 지하방에 물이 차서 사람이 죽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지하방, 쪽방, 고시원에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생겨나고 있지만, 서울 대도시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인구절벽으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서울 중심부에는 여전히 집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학을 서울로 가면서 그곳에 정착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대안으로 커뮤니티가 가능한 한 좋은집에 여러 방을 두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 방식도 있으며, 독거노인이나 자녀세대들이 떠난 집에서 소일거리를 도와주.. 202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