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나, 탈렌트 이야기다. 10미나를 가져다가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한미나씩 나누어주고, 돌아와서 셈을 해보니, 한 종은 1미나로 10미나를 벌었고, 한 종은 1미나로 5미나를 벌었고, 그래서 각각 상을 받았는데, 한종은 받았던 한 미나를 내놓으면서 "나는 당신이 냉혹한 분이어서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워가고 두려웠습니다. 당신의 준 것을 수건에 싸서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당신이 주신 것 잘 돌려드립니다. 그러니 그 1미나를 빼앗아서 10미나 가진 종에게 주었다.
아주 단순한 비유의 말씀인데 우리들에게 꼭 맞는 비유이다. 저는 이 미나를 성령이다 생각한다. 예수님이 왕권을 받으러 떠나시면서 유일하게 제자들에게 주신 은총이 성령이다. 그래서 성령을 우리들에게 주고 떠나신 것이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성령을 통해서 일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근데 이 악한 종은 주인을 냉혹한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두려웠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하느님을 냉혹한 분, 무섭고 두려운 분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성령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왜냐면 성령을 받으면 하느님을 자비로운아버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심판때 하느님을 무섭고 냉혹한 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 악한 종과 같은 것이다. 성령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아들여야 하느님을 자비로우신 아버지, 아빠 아버지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이 악한 종은 아예 처음부터 이 성령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던 거다. 그래서 수건에 잘 쌓아서 깊은 곳에 넣어두었다가 이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대로 수건에 쌓던 미나를 그대로 내 놓은 것이다. 하느님의 일을 하나도 안했다는 것이다. 내 힘과 의지로만 살았다는 거다. 그러니까 있는 것 마저 빼앗기고 쫒겨나게 되었다. 성경은 하느님을 자비로운 아버지라고 믿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살아가게 만들어주는거다. 성령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온다. 예수님의 머리를 통해서 아는게 아니라 옆구리를 통해서, 옆구리는 심장과 연결된다. 그래서 성령은 예수님의 심장에서 나오는 피, 상처이다. 그래서 우리가 참된 열매를 맺으려면 이 성령을 받아들여야 가능하다.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 욕심에서 나오는 거다. 사랑한다라고, 내가 자녀를 남편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성령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인 것이다. 하느님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나의 영광과 기쁨과 행복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인거다. 아버지가 원하는 참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들여야하는거다. 성령은 예수님 옆구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성령을 받아들이면 내 옆구리도 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 옆구리를 통해서 내 심장의 피가 가족들에게 이웃들에게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게 참 사랑이다. 감정에서 나오는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이다. 그래서 열매가 맺어지지 않는다. 예수님은 나중에 왕으로 오셨을 때 한 사람 한사람에게 똑같이 샘을 하실 거다. 성령을 통해서 우리 옆구리가 열려있는지, 그래서 사랑의 열매를 맺었는지 거기에 따라서 상도 받고 벌도 주게 되는 것이다. 오늘 이 악한 종이 하느님을 두렵고 냉혹하고 차갑고 그러한 분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버지는 따뜻하고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고있고, 나를 통해서 너희들을 뵙고싶어하는분이다. 우리 아버지니까.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4,1-11
나 요한이 1 보니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들었던 그 목소리,
곧 나팔 소리같이 울리며 나에게 말하던 그 목소리가, “이리 올라오너라.
이다음에 일어나야 할 일들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 나는 곧바로 성령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또 어좌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어좌에는 어떤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3 거기에 앉아 계신 분은 벽옥과 홍옥같이 보이셨고,
어좌 둘레에는 취옥같이 보이는 무지개가 있었습니다.
4 그 어좌 둘레에는 또 다른 어좌 스물네 개가 있는데,
거기에는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5 그 어좌에서는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좌 앞에서는 일곱 횃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6 또 그 어좌 앞에는 수정처럼 보이는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황소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았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저마다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는데,
사방으로 또 안으로 눈이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쉬지 않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또 앞으로 오실 분!”
9 어좌에 앉아 계시며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생물들이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릴 때마다,
10 스물네 원로는 어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금관을 어좌 앞에 던지며 외쳤습니다.
11 “주님, 저희의 하느님, 주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ㄴ-28
그때에 11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나는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열 미나를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그들에게 일렀다.
14 그런데 그 나라 백성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어,
‘저희는 이 사람이 저희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5 그러나 그는 왕권을 받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준 종들이 벌이를 얼마나 하였는지 알아볼 생각으로
그들을 불러오라고 분부하였다.
16 첫째 종이 들어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18 그다음에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주인은 그에게도 일렀다.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려라.’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21 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
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3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되찾았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일렀다.
‘저자에게서 그 한 미나를 빼앗아 열 미나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5 ─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이는 열 미나나 가지고 있습니다.’ ─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저희들의 임금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은 그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처형하여라.’”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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