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은 우주, 큰 울타리처럼 사람들을 포근히 안아주어라 라는우리말이다. 한울이 꼭 하눌, 두번째 하늘을 지칭하는 것 같다. 여기서 '한'은 크다는 뜻을 가지것 같고 울은 '울타리' 같은데, 한의 'ㅇ'을 크게하고 울의 가로획을 크게 'ㄹ'의 곡선을 살려보았다. 도장이 깨끗하게 잘 찍히지 않고 부연설명 글자가 삐뚠것이 아쉽기만하다.
자연에 누워 밤하늘을 지붕 삼아 쏟아지는 별을 감상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별을 만들기 위해서 별을 만들었다면 사람의 눈에 큐빅처럼 보일 수 있는 위치에 큰 전구같은 것을 달아두었을 것이다. 카페를 지나가다보면 높은 곳에 수없이 많은 전구를 달아놓은 것만 봐도 아름다운데, 이건 인간의 숫자로 상상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수치의 한울에 지구와 비교할 수 없는 행성들을 지어 자전과 공전으로 회전하는데도 유성 외에는 부딪쳐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없으니 하느님의 놀라운 작품이지 않은가? 세계 어디에서든 날씨와 공기만 좋으면 감상할 수 있는 광학적 미술관이며, 로맨틱한 사랑고백이지 않은가? 한울안에 있는 별들을 보며 아브라함의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셨다니, 사람은 별과 닮아있는 것 같다. 스스로 빛을 내거나 빛을 받아서 빛을 내는 행성들. 푸른 하늘 너머에 빛나는 행성들이 사는 한울이 있는 것처럼, 한울 너머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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